매드맥스 그리고 삼포 가는 길 쥴리엣 영화관



매드맥스 중반쯤 보다가 불현듯 생각 난 작품이 있습니다.
그것도 한국 작품

소설가 황석영의 단편. 1973년 '신동아' 9월호에 수록되었다.

일정한 거처 없이 공사장을 떠돌아 다니는 노동자, 팔려갔던 술집에서 도망친 작부, 출소 후 떠돌아 다니다가 고향인 '삼포'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은 전과자, 세 사람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자의 길을 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향하게 되며, 노동자 영달과 작부 백화는 서로 호감을 가지지만 결국 헤어진다. 영달과 전과자 정씨는 삼포로 가는 기차 티켓을 사는데 정씨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삼포가 공사판으로 변해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가출 후 공사판을 떠돌아 다녔다는(...) 황석영 개인의 체험이 반영되어 있는 듯한 소설로 가난한 서민들의 애환, 경제개발로 인해 고향을 잃은 이들의 슬픔을 탁월한 솜씨로 그려냈다
-나무위키 발췌-



왜 그랬냐면 맥스+퓨리오사+임모탄의 신부들의 관계가 영달+정씨+백화의 관계와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완벽하게 1대 1 대응 관계인 것은 아니지만 각자의 캐릭터와 목적이 상당히 흡사한 것 같아요.

자기 앞 일이 최우선 목표이며 히로인과 약간의 썸띵은 있지만 결국 제 갈길 가는 영달과 맥스
떠나온 고향을 그리며 같이 따라오는 일행들을 다독이고 고향까지 고생고생하며 찾아가지만 결국 고향을 잃어버린 정씨와 퓨리오사
성노리개 신세에서 벗어나서 자유를 찾아 떠난 백화와 임모탄의 신부들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끼리 동행을 하는 거나 마지막이 되어서야 자기 이름을 말해주는 주인공.

결말은 완전히 다르지만 오랜만에 옛날 작품이 기억나서 좋았습니다. 영화도 재밌었구요.

마지막으로 영화에서 제일 인상 깊은 캐릭터


기타맨(coma doof warrior) 다 죽게 생겼다 이놈들아!


덧글

  • 소시민 제이 2015/05/17 22:01 # 답글

    확실히.. 삼포가는길이 오버랩되긴 하네요.

    하지만, 거기는 기차나 술집 날려버리진 않았잖음. ㅋ
    그리고 고향 없어지니, 내가 전 직장을 먹겠다! 라고 달려들지도 않고.
    (임모탈의 나와바리가 퓨리오사의 전 직장)

    이제 기타퍼포의 대세는 화염! 화염이다!
    (참.. 영화에 잊을만 하면 나와서 존재 각인을 시켜주던 기타맨...)

    http://citizenjei.egloos.com/6098208

    OST 까지 구해서 기타맨의 음악 듣는중.
  • 줴이 2015/05/17 22:23 #

    출현시간이나 비중이 맥스나 퓨리오사보다도 빈약한데 영화관 나설 때 제일 기억나는 건 저 기타맨이더라구요. 퍼포먼스나 연주곡하며 여러모로 굉장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런게 씬스틸러인가봐요
  • 남두비겁성 2015/05/17 23:35 # 답글

    죽도록 쳐맞아도 기타만큼은 놓으려고 하지 않았던 기타맨의 투혼은 영원히 스크린 안에서 빛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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