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김풍 작가는 왜 까불었을까? 잡담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과 추측일 뿐이며 사실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순전히 저 개인의 생각입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김풍 작가는 정식 셰프가 아니라서 그런지 실제 주방에서라면 상상도 못할 일을 거리낌 없이 하곤 한다. 휘파람을 분다던가, 노래를 부른다던가, 자기 요리 준비를 남에게 맡기거나 대결 도중에 상대를 가볍게 놀리곤 한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예능인이 아닌 전문 셰프들이 잔뜩 나오는 방송이다. 그래서 셰프들에게 약한 개그나 의외성을 가진 요리를 담당하는 것이 김풍 작가의 역할로 보여졌다. 즉,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가벼움을 맡고 있달까. 김풍 작가 같은 사람이 없었다면 그 프로는 예능보다는 요리 전문 프로가 됐을 것이다.

그런데 5월 25일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맹모닝’이 소개되었던 그 화에서 김풍 작가는 평소보다 유독 까불었다. 노래는 기본이고 춤까지 추면서 조리를 했다. 깐죽보다는 까불었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이다. 게다가 (반장난이지만)자신이 스승으로 모시는 이연복 셰프와의 대결에서.

트위터리안 ‘김부장을 부탁해’님이 그리신 팬아트(본문과는 크게 상관없는 그림이다. 작게는 있을지도...)


나는 딱히 맹모닝에 충격을 받지 않아서 앞뒤 정황 파악이 안 되었고, 그저 김풍 작가가 지나치게 까부는 모습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자기가 스승이라고 부르는 사람과 승부를 내는 것인데 너무 버릇없게 구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런데 맹모닝 사건이 본격적으로 점화되고 그때의 김풍 작가를 되짚어 보니 그때의 깝은 다운된 분위기를 어떻게든 띄우려는 필사적인 몸부림이 아니었나 싶다.
기라성 같은 셰프들이 보기에 맹기용 셰프가 낸 꽁치 토스트는 많이 미흡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비전문 셰프가 아닌 전문 셰프가 낸 음식이었으니 선배 셰프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의 아우라를 풍겼을지도 모른다. 그 상황에서 다음 대결을 진행해야 하는 김풍 작가는 굉장한 부담감을 안고 어떻게든 자신이 가진 가벼움이라는 역할을 십분 발휘하다보니 지나친 깝으로 이어진 것 같다.

위 추측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냉장고를 부탁해> 제작진과 출연진들만이 알 것이다. 나로서는 김풍 작가의 진의를 파악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그때의 김풍 작가가 보여준 깝은 평소의 깐죽거리는 모습과 달랐다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진실은 저 너머에...


덧글

  • pSyCHe 2015/05/28 15:06 # 답글

    정말 그 편에는 최현석 셰프를 비롯한 다른 셰프들이 거의 말이 없지요... 아마 너무 신랄해서 편집 과정에서 삭제됐거나 정말 할 말조차 없었거나...
  • Linesys 2015/05/28 15:19 # 답글

    진짜 김풍작가가 아무리 컨셉이라도 이연복 대가 앞에서도 그럴거 같진 않았는데 이상하게 까불더라구요. 그리고 거기에 순순히 호구 잡혀준 샘킴 셰프도 분위기띄우려고 일부러 자처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 케이즈 2015/05/28 18:04 #

    반대로 말하면 김풍작가가 그렇게 까불어도 미움받지 않을 정도로 출연자들과 관계형성을 잘 하고 있다는 뜻일지도요.ㅋ
  • 樂屍我 2015/05/28 19:41 # 답글

    최쉐프의 트윗이 올라왔다 사라졌지만 그 짧은 한마디를 포함해 유추해보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는 대체 어느정도였을까요... -_-;;;;
  • 대공 2015/05/28 20:05 # 답글

    팬아트 적절하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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